2023. 04. 02

17:16

어제가 만우절이었죠. 이맘때쯤엔 당신이 늘 재밌는 이야기를 들려주셔서 꽤 기대가 되곤 합니다. 말도 안 되는 얘기긴 해도, 확실히 재밌긴 하죠. 제가 밀레시안이 되어서 꼬리를 달고 멜 옆에 서 있었다느니... 후후. 이번엔 무슨 일을 겪으셨나요?

아, 사람이 길드석에 갇혀서 구해주셨다고요? 어떤 등급의 길드석이었는데요? 최고 등급이고 몸집이 작은 분이었다면 의외로 그리 좁지는 않았을지도요. 저런, 갓 세워진 길드석이었나 보네요. 그건 좀 갑갑하셨을 텐데.

꼭 아는 분처럼 말한다고요? 그야 저희한테도 간혹 '특별한 부탁'이 들어오곤 하니까요. 어라, 그렇게까지 놀라실 건 없잖아요. 예상하셨을 줄 알았는데요.

2023. 04. 06

19:03

성역 너머의 땅에는 비가 오고 있는가 보네요. 후후, 비 냄새가 나서요. 간만에 맡아 보는 냄새라 반가운걸요. 어디서 오시는 길인가요, 울라, 아니면 이리아?

2023. 04. 12

19:22

내일이면 그 섬으로 향하는 길이 닫히는군요. 내년에야 다시 방문할 수 있겠죠. 어떠셨습니까, 좋은 추억은 많이 만드셨나요? 자정까지 제출해야 한다던 스케치도 마치셨고요?

알터가 드디어 당신을 돌려받을 수 있겠다고 좋아하던데, 아직도 밀레시안의 생태를 모르는 게 좀 안타까울 지경이더군요. 행사 하나가 끝나면 곧바로 또 다른 행사가 시작될 뿐인데요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