2020. 03. 06
22:03
오랜만에 뵙네요. 그간 건강하셨어요?
2020. 03. 08
19:36
(르웰린은 모처럼 시간을 내어 세계수 방향으로 산책을 나온 모양이다. 당신을 발견하고는 가볍게 목례를 해보였다.) 토끼라도 잡으러 오신 건가요?
2020. 03. 10
19:29
(이것만 하고 게이트에서 나갈까, 싶던 참에 노크 소리가 들려왔다. 알터가 들어오더니 바구니에서 웬 버섯을 꺼내 손에 쥐여 주며 말한다. 르웰린. 르웰린은 능히 할 수 있어요. 힘내요.)
(이게 무슨 짓이냐는 말을 우아하게 돌려 말한 르웰린에게 돌아온 답은 '요즘 밀레시안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응원법'. 알터는 남은 버섯은 밀레시안 님께 드릴 거라며 바람처럼 사라져버렸다.)
(뭔진 몰라도 그거 아닌 거 같은데요, 대체 그 한 바구니에 얼마나 주고 샀나요, 응원인지 약올리는 건지 모르겠네요, 같은 말은 닫힌 문에 대고 하기엔 참 볼품없어서, 르웰린은 그냥 깨끗한 꼬챙이를 찾아 버섯을 꿰어 난로에 굽는 쪽을 택했다. 싱싱한 능이버섯이 맛있게 익어간다.)